문갑도 낚시 여행-루어낚시 포인트(갯바위)
- 라이프스타일/낚시|여행
- 2020. 8. 3.
나는 섬과 낚시를 좋아한다. 그중 바다(섬)에서 즐기는 뚜벅이 루어낚시를 특히 좋아한다. 내가 자주 가는 곳 중 문갑도가 있다. 인천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에 해당한다.
인천에서 출발해 배를 두 번 타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좋아 자주 간다. 문갑도에 거주하는 주민분들도 타 섬에 비해 외부인에게 친절한 편이다.
이번 글에서는 갯바위 진입이 수월한 문갑도 루어낚시 포인트 두어 군데를 소개한다. 미리 말해두자면 낚시라는 장르가 오늘 잘 나왔다고 해서 내일이 보장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며칠을 섬에서 생활하며 잘 나오는 포인트를 공략해도 오늘 잘 나온 포인트가 내일은 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루어낚시의 절묘한 기술도 필요하겠지만 얻어걸리는 기쁨이 있으니까...
문갑도란?
문갑도는 덕적도에서 나래호를 타고 들어가는 아담한 규모의 섬이다. 모래사장과 해변이 좋은 해수욕장도 있다.
하지만 섬을 찾는 방문객이 많지 않아 넓은 해수욕장을 서너 명이 사용한 경험도 있다. 문갑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다음 백과에서 가져와 인용해본다.
동경 126°7′, 북위 37°10′에 위치한다.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3㎞, 인천에서는 54.6㎞ 지점에 있다. 면적은 3.54㎢이고, 해안선 길이는 11㎞이다.
원래 인천부에 속하였다가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부천군에 편입되었다. 1973년에 경기도 옹진군으로 이속되었으며, 1995년에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하게 되었다.
섬의 형태가 책상의 문갑(文匣)과 같다 하여 문갑도라 불리다가 현재에 와서 문갑(文甲)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독갑도(禿甲島)라고도 불렸는데, 섬의 형태가 ‘장수가 투구를 쓴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전한다.
지형은 기복이 심하며(최고 높이 276m), 대부분 험준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동쪽 만입부에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지역이 있으며, 그곳에 농경지와 취락이 분포한다. 해안에는 단애(斷崖)가 발달하여 있다.
문갑도 가는 길 (배편)
문갑도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덕적도에 먼저 가야 한다. 덕적도 가는 방법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이나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야한다. 선사는 대부해운과 고려고속해운이며, 기상이 받쳐주는 한 매일 운항한다.
덕적도에 도착해서 문갑도를 가려면 나래호를 타야 한다. 대부해운에서 운항하는 선박이며, 마찬가지로 기상이 받쳐주는 한 매일 운항한다.
루트는 덕적도를 출발하여 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 순으로 운항한다. 날짜에 따라 역순으로 운항하니 사전에 참조하시길..
덕적도 가는 배편과 문갑도 가는 배편은 계절과 요일(주말)에 따라 운항 횟수가 달라진다. 출발시간과 도착시간, 운항 가능 여부 등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배표 예약은 여객터미널이나 한국해운조합에서 관리하는 어플 "가보고싶은섬"에서 하면 된다. 주말이나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배표 구하기가 힘드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문갑도 루어낚시 포인트
문갑도는 진입만 가능하다면 빙 둘러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주 어종으로는(루어낚시) 광어, 우럭, 농어 등이다. 원투낚시로는 장어낚시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문갑도 선착장에서 하선해 마을로 가면 양쪽 포인트 모두 진입이 가능하다. 길은 외길이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는 없으며, 민박을 하든 텐트를 치든 마을에서 나온 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을분들이 무료로 태워주는 것이니 감사인사는 꼭 하시길 바란다.
위쪽은 할미염 포인트다. 마을에서 해수욕장 방면으로 올라가다 언덕 정상쯤에서 통신탑 보이는 우측으로 진입로가 있다. 통신탑 지나서 공동묘지 지나 내려가면 갯바위 포인트에 도착한다. 주로 농어나 광어가 나오는 포인트이며 바닥이 험해 채비손실에 주의해야 한다.
아래쪽은 진부리 포인트다. 마을에서 성당지나 좌측으로 야트막한 산을 넘어가면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다. 주로 간조나 중들 물, 중 날물에 루어낚시하기 좋은 곳이다. 광어가 주 어종이지만 심심찮게 농어 끌어내는 사람도 있다.
그 외 여러 포인트가 있지만 문갑도가 조금 험한 관계로 진입이 수월 치는 않다. 위 두 곳만 제대로 파도 손맛 보는 데는 충분할 것 같다.
안전장비 착용하고, 물 들어오는 시간 확인하고 등등 갯바위 루어낚시는 항상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항상 즐낚 하시고, 대물의 손맛을 보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