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손 있는 날-뜻/유래

    살아가면서 성인이 된다는 것은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휘 숫자도 늘고, 특별한 뜻과 의미를 지닌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지요.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손 없는 날, 손 있는 날 이란 단어를 자주 들을 겁니다. 오늘의 운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죠. 여기에서 말하는 손은 損(덜 손)이랍니다. 한자 의미가 덜다, 줄다, 잃다, 해치다... 등 부정적인 뜻이네요.

     

    즉, '손 없는 날'은 부정적인 게 없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풍속 중 하나로 혼인, 이사 등에 있어서 아무런 해가 없는 날을 뜻하는 용어랍니다. '손 없는 날'과 '손 있는 날'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봅니다.

     

     

     

    '손 없는 날' 뜻/유래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나라의 전통풍속 중 하나로 '손 없는 날'은 악귀가 없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날 만큼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사, 결혼 등 중요한 행사의 길일로 택하기에 지인들의 행사가 겹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손 없는 날 이사비용이나 결혼식장 대여료가 다른 날보다 조금 비쌉니다. 혼인에 앞서 보내는 사주단자도 손 없는 날을 택했다 하네요.

     

    '손 없는 날' 계산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음력으로 정하기 때문에 달력에서 작은 글씨를 보면 되겠죠. 9와 0이 들어간 음력날짜이며, 음력으로 매월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이 되겠네요.

     

    2020년 8월을 예로 들면, 양력으로 8월 8일, 9일, 18일, 27일, 28일이 됩니다. 아... 하루가 적은 이유는 8월은 음력으로 6월과 7월에 걸쳐있는데, 6월은 작은 달이라 음력 29일이 마지막 날이라 그렇습니다.

     

     

     

    '손 있는 날' 뜻과 유래

    손 없는 날을 이해했다면 간단한 산수입니다. 나머지 날은 전부 '손 있는 날'이지요. 뜻과 의미도 '손 없는 날'과 반대로 해석하면 되겠지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마'가 꼇다는 날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손 있는 날' 이사, 결혼 등 행사를 한다면 액땜을 한다고 하는데, 지방마다 다르고 집안마다 약간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그런 거 별로 안 따져서 자세히는...)

     

    전통풍속에서 전하는 방향에 따른 손있는 날은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되는 날은 그쪽 방향을 피해야 한다네요.

    • 동쪽에 손 있는 날 -매월 음력 1. 2. 11. 12. 21. 22일
    • 서쪽에 손 있는 날 -매월 음력 5. 6. 15. 16. 25. 26일
    • 남쪽에 손 있는 날 -매월 음력 3. 4. 13. 14. 23. 24일
    • 북쪽에 손 있는 날 -매월 음력 7. 8. 17. 18. 27. 28일

     

     

    여기까지 손 없는 날과 손 있는 날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특별히 의미를 두지 않는 다면 지키든 말든 관계없지만 집안 어른 등 주위에서 강력히 원한다면 지키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괜히 일이라도 생긴다면, 혹시..하는 생각이 들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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