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베이트릴 차이점

    루어낚시를 오랜 시간 즐기면서 느끼지만 낚시가 점점 고급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비도 점점 좋아지지만 가격은 장비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꼰대정신에 입각해 "나 때는 말이야.."를 시전 하면, 스피닝 릴 하나에 10만 원 넘어가면 상급 소리 듣고 행여 갯바위에 긁힐까 애지중지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ㅎ 요즘 낚시를 다니다보면 루어대 포함 7~80은 가볍게 넘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주관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낚시는 즐기는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비싼 장비가 성능도 좋고 가오도 살지만 까딱하면 모시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갯바위에서 넘어지면 몸보다 장비 먼저 챙겨야 할지도.. 부서져도 속 조금 쓰리다 보면 잊어버릴 정도의 적당한 장비를 갖추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갯바위에서도 퇴로를 확보할 정도의 경력이 쌓인다면 그때 좋은 장비를 갖춰도 충분할 듯싶습니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낚시 철학입니다. 딴지 걸지 마시길.

     

    TV에서 방영하는 루어낚시 프로그램 때문인지 바다에서는 스피닝릴, 배스는 베이트 릴 공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절대 아니고요, 필드 상황에 맞춰진 장비 선택이겠지요. 스피닝릴과 베이트릴의 차이점을 간략히 알아봅니다.

     

     

     

    스피닝릴 장점

    루어낚시에서 스피닝릴은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캐스팅도 수월하고 조작도 간편합니다. 또한 핸들의 위치를 바꿔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구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스피닝릴 구조상 베이트릴 보다 힘은 약하지만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더라도 원거리 캐스팅이 쉽습니다. 캐스팅 시 라인 꼬임도 베이트릴 보다 적어 정신건강에 이롭답니다.

     

    베이트릴보다 적다는 것이지, 원형 스풀에 감겨있는 라인이 풀려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캐스팅이 적절하지 않다면 라인이 뭉터기로 빠져나가 엉키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루어대 사양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스피닝 로드는 베이트 로드처럼 뻣뻣하지 않고 낭창거리는 맛이 있어, 남들이 봤을 때 적은 고기도 크게 느껴지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다루어에서 스피닝릴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비거리 때문일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스피닝 로드가 길수록 비거리가 길어져 원거리 캐스팅이 가능하지만, 베이트릴은 한계치가 있습니다.

     

    베이트릴 장점

    어느 정도 숙련되었다면 캐스팅에서의 멋짐과 좁은 포인트로의 정확한 투척은 베이트릴의 장점이죠. 물론 스피닝릴도 가능하지만 베이트릴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무거운 루어를 캐스팅할 때도 부담이 덜하고, 파워가 좋답니다.

     

    베이트릴은 스풀이 회전해 줄이 나가는 방식입니다. 줄이 나가는 속도보다 스풀이 더 빨리 돌 경우 줄이 심하게 꼬이는 현상(백 러시)이 자주 발생해서 캐스팅에 익숙하지 않다면 머리에 지진 납니다. 핸들은 고정되어있어 양손 사용이 불가능하지요.

     

     

    스피닝릴과 베이트릴의 차이점을 알아봤습니다. 루어대는 릴의 운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베이트 로드와 스피닝 로드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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