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는 일 때문에 자주 들어가는 인천에 속하는 섬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들어간다. 대부도를 통해 차량으로 진입이 가능해 섬 아닌 섬이 되었지만... 지난주에 가족 휴가를 선재도로 다녀왔다. 자주 다니던 곳이라 그런가, 선재도로 여행이나 휴가를 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됐었다. 낚시도 그렇고 볼거리도 그렇고, 자그마한 섬에 뭐하러 가느냐고... 섬을 빙 둘러 펜션이 있는 것을 보니 여행객은 많겠지만, 은근 무시했었다. 무시했던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자그마하고, 영흥도로 건너가는 징검다리 섬에 불과한 선재도인지 알았지만, 펜션에 숙박을 정하고 쉬는 동안 진정한 휴식의 참맛을 느꼈다. 크고 볼거리가 많고 유명한 곳 보다 오히려 진정한 힐링이 된 것 같다. 느림의 미학이랄까...